케미포비아(Chemiphobia)는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증을 말한다.
화학을 의미하는 ' 케미컬(Chemical)' 과 공포증을 뜻하는 ' 포비아(Phobia)' 가 합쳐진 말로 정확하게는 케모포비아(chemophobia)를 칭한다.
케미포비아, 케모포비아
케미포비아는 실제 영어권에서는 쓰지 않는 표현으로 케모포비아(chemophobia)가 정확한 표현이다.
화학을 의미하는 ' 케미컬(Chemical)' 의 어근 'Chemo' 와 공포를 뜻하는 ' 포비아(Phobia)' 와 결합해 케모포비아가 되었다. 케미포비아는 일부 언론에서 잘못 쓰면서 생긴 용어로 보인다.
포비아(phobia, 恐怖症) 시대
공포증을 뜻하는 '포비아(Phobia)'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이는 다양한 단어 뒤에 붙어 특정 대상에 대한 ' 공포증' 을 표현할 때 쓰이는데, 케모포비아의 경우 화학물질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막연한 정보로 공포분위기가 조성되는 면이 있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공포는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지만, 공포증(포비아)라고 표현할 때는 심리학에서 ' 불안장애' 의 일종으로 보는 ' 이상심리(병)' 에 해당하게 된다. 용어의 남용이 우려된다.
' 불안' 이 막연한 두려움이라면,' 공포'는 특정 대상이나 상황과 결부된 두려운 감정이다.
그리고 ' 공포증' 은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노출되었을 때 유발되는 특별하고도 지속적인 두려움으로 그 대상이나 상황을 ' 적극적으로 회피하려고 하는' 성향을 말한다. 또한 공포자극에 노출되면 예외 없이 즉각적인 불안 반응이 유발되고, 심하면 공황발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 일반적인 공포와 차별된다. 심리학에서는이런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공포증 진단을 내린다고 한다.
문제는 대부분 이러한 두려움이 실제적인 것이 아니라 선입견 때문에 발생하는 면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선입견의 배경에는 ' 무지' 가 있다.
케모포비아(케미포비아) 현황
우리의 일상은 수많은 화학물질에 노출되어 있다.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영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화학물질로 인해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우려 또한 크다. 이는 특히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겪으며 증폭됐다.
2011년 가습기살균제 사태 이후 케모포비아 현상은 본격적으로 나타나 살균제 치약, 생리대 사태, 살충제 계란 사태로 이어지면서 확대되었고, 일부 시중에서 유통되는 요가매트와 휴대용 케이스에서도 유해 물질이 검출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상적인 공포가 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케미포비아 현상은 화학제품 사용 자체를 기피하는 노케미(No-chemi)족의 증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노케미족(No-chemi族)의 출현
화학물질이 들어간 제품 사용을 거부하는 사람들
' 노케미(No-chemi)는 ' No Chemical' 을 줄인 말로 화학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신조어다. 노케미족 가운데 상당수는 화학제품 대신 천연재료로 방향제, 세제 등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며, 샴푸나 린스 대신 식초나 천연비누 등 친환경제품만을 사용해 머리를 감는다.
화학혐오증을 경계하라
어느덧 ' 케모포비아' 라는 용어가 익숙해진 상황에서, 한편 화학혐오증을 경계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오늘날 우리는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살고 있다. 어찌 보면 화학제품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하여 요는 극단적인 혐오나 공포 보다, 어떻게 하면 ' 피해를 최소화하고' ' 효용을 누리면서' 살 것인가 하는 문제로 귀결된다고 본다. 무조건적으로 화학제품을 혐오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알고 제대로 활용하고 제대로 자제하는 지혜가 중요하다.
화학제품에 관한 좋은 글이 있어 첨부한다.
화학혐오증(chemophobia)
목차
1. 보존제에 대한 오해
2. 허용기준에 대한 오해
3. 발암물질에 대한 오해
4. 화학혐오증의 후유증
5. 화학혐오증의 해결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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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네이버 지식백과 _ 시사상식사전 | 화학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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